"고유가 시대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김근기 월드비텍 대표는 물의 증발로 산업 현장의 실내 온도를 낮추는 분야에 집중하는 등 에너지 절감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여름철만 되면 산업 현장마다 찜통 더위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선풍기를 돌리고 얼음 조끼를 입는 등 묘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한다"며 "스프링쿨 시스템을 공장 지붕에 설치하면 지붕에 뿌려지는 물이 기화할 때 열을 빼앗는 원리를 통해 냉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한 특허 실용신안 등 2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인도에 냉방 기능이 있는 건축 패널 '쿨 패널' 생산공장 건축이 막바지 단계여서 올 하반기부터는 현지 생산ㆍ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방글라데시 투자청과는 10㎿급의 소형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건설될 발전소는 인구 2만~3만명의 소도시용으로 회사가 전액 투자하고 30년간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