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가 휘는 것도 장애판정 대상 우리나라 초 중 고생의 뼈 질환 중 가장 많은 것이 척추측만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특별시 학교보건진흥원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신체검사에서 뼈질환중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질병이 척추측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2.7배나 높은 수치로 나타났으며 원인으로는 운동부족 장시간의 컴퓨터사용 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전 국민의 3%에서 12%까지 보고가 되고 있는 척추측만증은 의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질환이다. 바로 서야할 척추가 옆으로 휘어져서 생기는 척추측만증은 진행이 되면서 자각증상이 적고, 통증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측만이 진행되어 외관상의 변화가 있을 때, 발견되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타의 질환도 마찬가지이겠으나, 척추측만증처럼 조기발견이 중요시되는 질환도 없다. 말 그대로, 성장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성인이 되어서는 척추측만증을 치료한다는 것 자체가 완치를 포기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휘어진 척추를 바로 세우는 것은 성장기에 척추가 유연했을 때 가능하며, 성장이 끝난 후, 척추가 굳어진 상태에서는 수술적인 방법 이외에는 척추를 바로 세울 수 없다. 성장기에 주로 발병하는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멈추면 대부분 진행 멈출 수 있으나 각도가 50도를 넘어가게 되면, 중력이나 척추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매년 각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40도 이상의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에서 정하는 지체장애인 6급 판정을 받는다. 반도병원 나춘균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어린아이가 자랄 때 움직이고 앉아 있는 모습을 부모가 면밀히 살펴 최소한 1년에 한번정도는 X-레이를 찍어보는 것이 척추즉만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