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블루칩] 베이징올림픽 ㆍ美비자면제 등 실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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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 1위 업체인 하나투어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까지는 원화 약세와 고유가가 실적의 발목을 잡았지만 하반기 베이징 올림픽과 미국 비자 면제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9%,2.79% 증가한 582억원,13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은 소폭 증가했지만 3월에 11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면서 성장 정체 우려감이 주가를 짓눌렀다.
주가는 작년 고점 10만원대에서 반토막 수준까지 내려왔다.
주가는 지난 3월 4만5000원에 신저가를 찍은 후 주로 5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환율 및 유가 급등에 따라 해외여행비가 늘어나 고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까닭이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졌다.
1분기 송출객수 기준 점유율은 11.0%로 전년 동기에 비해 0.8%포인트 올랐다.
2위인 모두투어의 점유율 5.5%와도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두업체 입지를 더욱 강화한 하나투어가 여행시장을 둘러싼 외부 변수를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 요인이 많아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다.
심원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4월을 저점으로 여행사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데 5월 연휴 효과에 이어 3분기 베이징 올림픽,4분기 수요 회복 등 실적을 향상시킬 만한 이벤트들이 연이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성장 모멘텀은 꺾이지 않았다"며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 증가 모멘텀을 회복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어난 45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미 비자 면제 수혜도 기대된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비자 면제협정이 체결되면 미국 여행객수가 증가하면서 하나투어 수익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의견을 '적극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로 7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도 비자 면제가 시행되면 하나투어의 주당순이익(EPS)이 약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대체로 7만원에서 9만원 사이에 몰려 있다.
현 주가 대비 40~80%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최근까지는 원화 약세와 고유가가 실적의 발목을 잡았지만 하반기 베이징 올림픽과 미국 비자 면제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9%,2.79% 증가한 582억원,13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은 소폭 증가했지만 3월에 11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면서 성장 정체 우려감이 주가를 짓눌렀다.
주가는 작년 고점 10만원대에서 반토막 수준까지 내려왔다.
주가는 지난 3월 4만5000원에 신저가를 찍은 후 주로 5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환율 및 유가 급등에 따라 해외여행비가 늘어나 고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까닭이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졌다.
1분기 송출객수 기준 점유율은 11.0%로 전년 동기에 비해 0.8%포인트 올랐다.
2위인 모두투어의 점유율 5.5%와도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두업체 입지를 더욱 강화한 하나투어가 여행시장을 둘러싼 외부 변수를 극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 요인이 많아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다.
심원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4월을 저점으로 여행사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데 5월 연휴 효과에 이어 3분기 베이징 올림픽,4분기 수요 회복 등 실적을 향상시킬 만한 이벤트들이 연이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성장 모멘텀은 꺾이지 않았다"며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 증가 모멘텀을 회복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어난 45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미 비자 면제 수혜도 기대된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비자 면제협정이 체결되면 미국 여행객수가 증가하면서 하나투어 수익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의견을 '적극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로 7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도 비자 면제가 시행되면 하나투어의 주당순이익(EPS)이 약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대체로 7만원에서 9만원 사이에 몰려 있다.
현 주가 대비 40~80%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