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박주환 선임연구원은 30일 올해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적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국내 및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IBES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향 조정됐던 기업실적이 최근 2개월간 하향 조정폭이 줄어든 이후 5월 들어서는 소폭 상향 조정됐다고 소개.

전세계적으로도 지난해 말 서브프라임 충격에 의한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이 1분기 -7%를 기록하면서 예상보다 둔화됐지만 2분기엔 19%, 3분기 15%, 4분기 59%로 유가 상승 및 경기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등 IT섹터와 자동차 업종은 올해 업황의 대규모 턴어라운드와 환율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

철강과 기계, 조선, 해운 업종의 성장세 역시 꺾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순익에서 환율 헷지 및 일시적 비용처리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올해는 전체적으로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업의 영업실적 성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