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전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 107층에 최고급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이 레스토랑의 전용 회원들을 위한 와인강좌 '윈도우즈온더월드 와인스쿨'도 생겼다.

20명으로 시작한 와인스쿨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1980년부터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1만80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해냈으며 '뉴욕 최고의 와인스쿨'로 인정받고 있다.

이 와인스쿨의 교재로 제작된 《와인 바이블》은 코넬대 등 100개 이상의 교육기관에서 교재로 활용되는 최고의 와인책.저자인 케빈 즈랠리는 이 레스토랑에서 2001년 9월11일까지 와인 디렉터로 일했고 9ㆍ11사태 이후에는 메리어트마르퀴스호텔에서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로버트 파커가 세계최고의 평론가라면 그는 세계 최고의 와인강사로 불린다.

이 책의 앞부분은 프랑스,미국,독일 등 유명 와인 지역을 8개 클래스로 나눠 와인의 기본 지식과 역사,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저자의 8주 강의에 따른 것.뒷부분은 와인시음과 와인 매너,보관법과 구입 요령 등 실용정보로 구성돼 있다.

원서는 200만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국내 와인 전문가와 애호가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