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자원공사가 전국 시ㆍ군 등 기초 자치단체들이 직영하고 있는 상수도를 위탁관리하게 된다.

또 서울 부산 등 7개 특별ㆍ광역시의 상수도는 경영 혁신 후 공사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지방 상수도 통합 전문 기관 관리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상수도 관리 전문 인력과 투자 부족으로 상수도망에 대한 기초적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누수로 인한 손실만 연간 5000억~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행안부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상수도를 직영하고 있는 155개 시ㆍ군의 수계(水界)와 상수도망 등을 고려,3~15개 권역으로 상수도를 광역화할 방침이다.

155개 시ㆍ군은 이 통합 관리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협의회를 구성,권역 설정과 관리 방안 등을 결정한 뒤 상수도를 수자원공사에 위탁한다.

이 경우 해당 업무에 종사 중인 공무원은 지자체와의 협상에 따라 다른 보직으로 옮겨가거나 퇴직 후 수자원공사로 이직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