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사장 : 박종수)은 KOSPI 200 종목에 편입된 자동차 전문기업인 에스엘(005850)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 유상증자를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주당 6180원에 총 560만주를 청약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스엘은 지난 1954년에 설립, 자동차용 헤드램프를 비롯한 각종 램프와 샤시, 미러 프론트앤드모듈(FEM)등을 생산하는 램프기준 세계 6위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14개의 국내외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다 국내 11개,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에 총 7개의 생산거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현대-기아, 지엠대우, 쌍용자동차 뿐만 아니라 GM, 다임러 크라이슬러, 푸조시트로앵, 중국 자동차 기업 등 해외 메이커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GM으로부터 '2007년도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돼 QSTP상(Quality, Service, Technology, Price)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이 증권사는 전했다.

이번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에스엘과 관계회사인 에스엘테크와의 합병으로 인해 소액주주(1% 미만)의 주식 보유비율이 낮아 거래활성화를 위한 유동성 증가 차원에서 실시하게 된 것.

우리투자증권 Heavy Industry팀 김대영 팀장은 "이번에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하는 에스엘은 2007년 당기순이익 187억을 기록했고, PER는 8.5, PBR은 0.72으로 동종업종 대비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6월부터 MSCI 글로벌 스몰캡지수에 신규로 편입돼 향후 외국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