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음식료업계의 실적 개선 모멘텀은 가격인상 효과와 판매량 회복이 만나는 4분기 전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유진 연구원은 "가격 인상이 통상 가격인상에 대한 가격 저항으로 3~6개월간 판매량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1분기 가격인상에 따라 발생한 가수요 부문이 2분기부터 물량 감소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하반기 급등했던 고가 원재료가 2분기부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가부담을 보전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물가 상승과 소비경기 위축으로 판매량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소비환경은 음식료업계의 판매량 회복을 더디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따른 물가 압박도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최근의 음식물 이물질 파동 사건 또한 음식료 판매량 회복을 저해하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국제곡물 가격 급등, 정부의 물가안정정책, 할인점 PL상품 확대에 따른 납품단가인하 압력 등 음식료업계의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 위주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대형주에서는 해외 성장 모멘텀이 있고 꾸준한 수익성 개선과 배당매력이 있는 KT&G,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진로 상장 부담에서 벗어난 하이트맥주, 라이신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CJ제일제당을 추천했다.

소형주에서는 외부변수에 강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저평가돼 있는 빙그레를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