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9위인 데 반해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9번째로 높았다.

특히 전체 GDP 대비 에너지 소비량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한국의 에너지 과소비 행태는 에너지 원단위(Energy Intensity)를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에너지 원단위란 1인당 GDP 1000달러 달성에 필요한 TOE(석유환산톤ㆍ원유 1t 연소시 나오는 에너지 양)로,이 수치가 낮을수록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05년 통계를 토대로 지난해 발표한 국가별 에너지 원단위를 보면 한국은 0.335에 달해 OECD 평균(0.195)은 물론 에너지 과소비국으로 알려진 미국(0.213)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일본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인 0.106으로 OECD 국가 중 최저수준이다.

◆특별취재팀=오형규 생활경제부장(팀장),현승윤 경제부 차장,박수진(정치부),이정호ㆍ장창민(산업부),이태훈(경제부),김유미(국제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