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을 만나 급속한 외형 확대는 경영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후순위채 발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은행 산업이 2005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자산확대를 통한 수익 증대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비용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창 / 금융감독원장 "후순위채는 근본적으로 부채이다. 조달비용 높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 미치고, 중장기적으로 자본적정성을 저하시킨다. 위험자산 확대 위한 후순위채 발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산을 늘리는 것 보다는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기업대출을 줄여 BIS 비율은 물론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은행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평가하며 외국 감독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은행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하지만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진출해 국내 은행끼리 과당경쟁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G) 김 원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KIKO 통화옵션 사례를 들며 "은행들이 고객의 위험 선호도에 맞는 상품을 권하고 투자 위험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감독당국이 KIKO 분쟁에서 중립적 입장을 선언했던 만큼 "은행이 '평판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는 권고에 그쳤습니다. (S) 김종창 원장은 은행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영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자율적인 규제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