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내달부터 … 도시가스도 인상 대기

휘발유와 경유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 값도 다음 달 줄줄이 오른다.

LPG 중에서 프로판 가스는 가정과 대중 식당에서 취사 및 난방용으로,부탄 가스는 택시 등 자동차 연료로 각각 쓰이고 있어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LPG 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는 다음 달부터 LPG 공급가격을 올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상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프로판 가스 공급가격은 최소한 ㎏당 100원 이상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판 가스는 현재 전국 평균 가격이 ㎏당 1676원,부탄 가스는 ℓ당 946원이다.

이들 수입업체가 LPG 가격을 올리면 수입 원유를 정제해 LPG로 만들어 국내에 공급하는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5월 들어 LPG 가운데 프로판 가스 국제가격이 지난 4월에 비해 t당 40달러 오른 845달러에 달했다"며 "국제가격이 오른 데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국내 공급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5월 현재까지 변동이 없던 도시가스 가격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가격은 LNG 수입을 전담하는 도시가스공사에서 결정한다.

이와 관련,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시가스는 앞으로 20% 이상의 인상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