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동국가에 핫머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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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에 자국 통화가치를 연동하는 달러 페그제(일종의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에 국제 투기자금(핫머니)이 몰려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물가상승 압박이 가중되면서 이들 국가가 페그제를 폐지하거나 자국 통화 가치를 높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 국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잇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조치로 통화가치가 덩달아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 환율정책 담당자들은 페그제를 포기하고 자국 통화가치를 절상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WSJ는 이 같은 압력이 거세지면서 걸프국의 통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를 노리는 국제 핫머니들이 대량으로 이 지역 통화의 선물환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에베레스트 캐피털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아랍에미리트의 물가 급등이 고정환율제를 포기하도록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가 자국통화에 대한 통제를 완화해 통화가치를 절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5월 걸프지역 국가가운데 처음으로 쿠웨이트가 달러페그제를 포기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물가상승 압박이 가중되면서 이들 국가가 페그제를 폐지하거나 자국 통화 가치를 높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 국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잇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조치로 통화가치가 덩달아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 환율정책 담당자들은 페그제를 포기하고 자국 통화가치를 절상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WSJ는 이 같은 압력이 거세지면서 걸프국의 통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를 노리는 국제 핫머니들이 대량으로 이 지역 통화의 선물환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에베레스트 캐피털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아랍에미리트의 물가 급등이 고정환율제를 포기하도록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가 자국통화에 대한 통제를 완화해 통화가치를 절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5월 걸프지역 국가가운데 처음으로 쿠웨이트가 달러페그제를 포기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