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호재도 악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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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가 5월 초 단기 고점을 형성한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대구은행, 제주은행, 외환은행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민은행, 전북은행, 부산은행,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등은 0.5% 이내의 미미한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우리금융만이 전날대비 350원(1.76%) 오른 2만200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1.1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은행업종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0.03%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끔씩 반등을 시도하고 있긴 하지만 이내 하락반전하는 모습이다.
은행주의 부진은 비단 이날 뿐만이 아니다.
은행주는 최근 들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호재도 악재로 없는 국면"이라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은행주에 대해 "정부 정책이나 서브프라임 관련 추가손실 가능성이 낮아지며 상승된 주가가 추가적인 호재의 부재로 하락하는 것"이라며 "은행주의 재상승을 이끌만한 펀더멘털의 개선을 기대하기에 여전히 이르다"고 판단했다.
은행들의 1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듯이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지속되고, 3월 예대금리차도 2.75%로 2007년 이후 낮아지고 있어 수익성 악화는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CD, RP, 은행채 발행 등 시장성 수신의 비중(2월 33.0% → 3월 33.4%)이 늘어나고 있어 원가측면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굿모닝신한증권도 은행업 주가의 상승여력은 제한적이지만 하락 위험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은행주는 이익 개선 폭이 크지 않아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며, 향후 자기자본이 증가하는 정도에 비례해 완만한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며 "하락 위험이 크지 않는 이유는 수익성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으며, 주식매수청구권 발생으로 국민은행의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27일 오후 1시 45분 현재 대구은행, 제주은행, 외환은행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민은행, 전북은행, 부산은행,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등은 0.5% 이내의 미미한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우리금융만이 전날대비 350원(1.76%) 오른 2만200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1.1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은행업종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0.03%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끔씩 반등을 시도하고 있긴 하지만 이내 하락반전하는 모습이다.
은행주의 부진은 비단 이날 뿐만이 아니다.
은행주는 최근 들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호재도 악재로 없는 국면"이라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은행주에 대해 "정부 정책이나 서브프라임 관련 추가손실 가능성이 낮아지며 상승된 주가가 추가적인 호재의 부재로 하락하는 것"이라며 "은행주의 재상승을 이끌만한 펀더멘털의 개선을 기대하기에 여전히 이르다"고 판단했다.
은행들의 1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듯이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지속되고, 3월 예대금리차도 2.75%로 2007년 이후 낮아지고 있어 수익성 악화는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CD, RP, 은행채 발행 등 시장성 수신의 비중(2월 33.0% → 3월 33.4%)이 늘어나고 있어 원가측면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굿모닝신한증권도 은행업 주가의 상승여력은 제한적이지만 하락 위험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은행주는 이익 개선 폭이 크지 않아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며, 향후 자기자본이 증가하는 정도에 비례해 완만한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며 "하락 위험이 크지 않는 이유는 수익성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으며, 주식매수청구권 발생으로 국민은행의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