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위치한 '청남대'에서 신비롭고 화려한 패션쇼가 열렸다.
충청북도와 유니세프(UNICEF) 한국위원회가 공동주최로, '2008 세계 위생의 해' 기념, '청남대 앙드레김 패션쇼'가 개최 된 것.
지구촌의 심각한 위생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어린이 생명을 구하는 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된 이번 패션쇼에서는 조성된 기금과 현장 모금을 통해 모아진 기금 전액은 유니세프 어린이 사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 주최도인 유니세프 협력도(道) 충청북도의 정우택 도지사는 "이번 청남대 앙드레김 패션쇼 개최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열악한 위생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유엔사무총장 배출지 및 유니세프 협력도로서의 위상 강화와 청남대의 대외 홍보를 겸하고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인 앙드레김이 전체 패션쇼를 지휘했으며, 메인 모델은 탤런트 송승헌과 김태희가 맡았다.
또한, 충북도지사 부부를 비롯하여 러시아 대사부부, 이스라엘 대사부부, 뉴질랜드 대사, 프랑스 대사부인, 독일 대사 부인, 일본 대사 부인, 노르웨이 대사 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부인 등이 무대에 톨라 워킹 실력을 보여줬고, 유인촌 장관 부인과 도내 어린이가 특별 출연했다.
'2008 여름 컬렉션'을 테마로 2시간 동안 패션쇼를 진행한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은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인 모든 의상은 지난 수십년동안 베일에 싸여있었던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신비로움과 초여름 앞에서의 시원하고 아름다운 대청호가 부각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는 충청북도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진행한, 충청북도 출신인 반기문 유엔사무총과의 면담에서 약속했던 유니세프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뉴스팀 김현아 기자 nalipin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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