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27일 고유가와 미국의 주택경기 부진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MMF 설정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호재라고 평가했다.

고유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주 발표될 5월 신규주택매매는 52만3000채로 전월 대비 0.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3월 케이스-쉴러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4.2%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증시의 투자심리가 양호하다면 주택경기 침체라는 '해묵은 악재'가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지만 최근 미국의 변동성 지표가 상승하고 있어 투심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최근 지속적으로 MMF와 같은 단기성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향후 증시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경우 증시 수급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질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급락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