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세미켐이 경쟁사의 재료 수급 차질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임승범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테크노세미켐의 경쟁사인 동우화인캠이 중국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LCD 식각액 주재료인 인산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따라 테크노세미켐의 삼성전자 내 LCD 식각액 공급 점유율은 30%에서 하반기 5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노세미켐의 경우 인산 재활용 기술을 갖고 있어 원가 측면에서 유리하고, 인산 재고도 3개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임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내년에도 삼성전자 8-2,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신규 가동과 6세대 증설 등이 예정돼 있어 LCD 부문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재진입했으므로 현 시점에서 적극적인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