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도 역시 실적이 좋은 기업의 주가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연초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1분기 실적 호전주들의 주가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73개 기업의 1분기 실적과 주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상 기업 중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319개사의 주가는 작년 말부터 지난 22일까지 평균 3.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분석 대상 전체 기업의 주가가 평균 1.56%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차량용 배터리 축전지를 만드는 세방전지는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무려 449.54%나 급증하면서 주가도 196% 뛰어오르며 연일 신고가를 갱신했다.

영업이익이 555.42% 늘어난 남해화학의 주가는 116.44% 상승했다.

최대주주인 알덱스가 대한전선에 인수된 남광토건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은 15%였지만 주가는 298.79%나 폭등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