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이익 개선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잇달아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철강업종 내 성장성이 가장 돋보이는 동국제강을 업종 최우선 추천주로 꼽는다"며 목표주가로 7만3000원을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말 30만t 후판 라인 증설과 내년 150만t 후판공장 가동,2011년 브라질 제철소 완공 등이 예정돼 있다.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철강 3사들이 일제히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지만 동국제강의 설비 증설이 가장 빨리 매출로 연결될 것"이라며 "조선용 후판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2011년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증설은 매출과 이익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분기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이 6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최근 제품가격 강세를 반영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실적 전망치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적용한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위원은 "4월 후판가 인상효과에다 출하량도 양호해 2분기에 분기 최대인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쌍용건설 본입찰 참가 후 진행 상황과 외환 관련 손실 발생 가능성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