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질병과 상해, 사고, 범죄 피해 등에 대비한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인 어린이보험 가입이 올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 손해보험사들의 어린이 의료실비보험은 생보사 상품보다 위험 보장범위가 넓고, 질병·상해·사고·학교폭력으로 인한 실제 들어간 치료비나 입원비 등을 전액 지급해준다.

손해보험사만의 특징인 타인의 재산상 손해를 끼쳐 법률상 배상책임이 발생할 때도 손해를 보상해 주는 "일상생활 배상책임"도 있으므로 갈수록 인기를 끌고있다.

요즘 예비 부모들의 관심 대상인 ‘태아보험’은 별도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보험 중에 태아도 보장되는 것을 말한다.

손보사 어린이보험은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나 저체중 출산, 인큐베이터 비용 보상에서부터 어린이들에게 쉽게 일어나는 교통사고, 골절, 화상, 감기, 식중독 등 각종 질병·상해에 대해 치료비나 입원비, 수술비를 실제 들어간 만큼 치료비를 보장해 준다.

손보사의 실손형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때는 기존에 가입돼 있는 보험의 보장과 겹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상해보험이나 질병보험,의료비보장보험등 다른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사고시 중복 보상받을 수 없어 자칫 보험료만 날리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보험 보험비교사이트를 통하면 현재 가입한 내용을 확인하여 중복되지 않도록 보험설계가 가능하다.

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2006회계연도에 어린이보험금 지급 건수가 가장 많았던 보장 내역은 질병으로 인한 입원으로, 전체 보험사고 75만 1494건 가운데 39.6%인 29만 7732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상해의료비 18만 4179건(24.5%), 골절진단비 6만 2536건(8.3%), 화상진단비 1만 670건(1.4%), 타인의 신체·재물에 손해를 입힌 배상책임 1만 653건(1.4%), 식중독 입원비 9422건(1.3%)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질병이 59.9%로, 상해 40.1%보다 많았다.

보상 방법별로는 실제 지급된 치료비만큼 보험금을 주는 실손형어린이보험 58.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어린이보험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메리츠화재 자녀애찬종합보험, LIG손해보험 자녀사랑꼬꼬마보험,그린화재 그린라이프아이조아보험,롯데손해보험 해피아이사랑보험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샛별사랑보험,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보험,한화손해보험 카네이션자녀사랑보험등이 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어린이보험가입시 대교에서 제공하는 발달진단검사를 연령별 성장 단계에 따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진단을 통해 아이의 신체나 정서, 학습능력 등에 대해 진단하고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 영유아 단계에서 중등과정에 이르는 대교의 온라인학습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과거 병력이나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을 보험사에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가입했다면 보험사고 발생시 ‘고지의무 위반’으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태아및어린이,학생의 위험을 대비하려는 학부모들의 가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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