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혼 소식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이파니가 이혼후의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했다.

이파니는 23일 방송된 'tvN ENEWS'의 금요일 코너 '폐기처분'에 출연해 어려웠던 어린시절과 이혼 후의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5월 초 결혼 18개월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세간을 떠들석하게 한 그녀는 "누드를 찍어서 헤어진 건 아니다. 그랬다면 애당초 결혼을 안했을 것"이라며 "결혼 전부터 그 사람에게 모델 일은 예전 일이고 또 그 일이 싫다면 결혼 안해도 된다'라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녀는 "그 사람은 최근 다시 오픈된 예전 누드집 서비스에 대해 화가 난 것이지 나에게 화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서로를 참고 이해해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특별히 어떤 사건이 있었다기 보다 여러 활동들에 대한 서로의 이해와 배려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파니는 어린시절부터 모델과 연기자에 대한 꿈을 꿨다고 밝혔다.

이파니는 "초등학교 시절 할머니가 '너는 커서 유명한 모델이 되서 미국에 가야 한다'고 자주 말씀 하셨다"라며 "어느 날 교회 축제 연극에서 작은 역할을 맡았었는데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무대에 서는 것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연기자에 대한 꿈을 결정적으로 결심했던 계기로 이파니는 "중학교 재학시절 KBS 단편영화 연기자 오디션에
합격해 TV에 처음 출연했었다. 이때 반대하시던 아버지가 몰래 녹화를 해 두신 것을 보고 '내가 정말로 이 길로 나가야겠구나"고 느끼게 되었다고.

이파니는 어린시절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 가족과 헤어져 살아야만 했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어린시절 부터 그녀는 숯불닦기, 우유배달, 신문 배달 등 험한 일들을 아르바이트로 닥치는 대로 했었는데,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에는 에로영화 출연을 제의 받거나, 드라마 주인공을 시켜준다며 하룻밤 유혹을 받기도 했었다고 힘든 고백을 남겼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주인공을 시켜주지 않을 거란 것을 알고 있었다"

이렇게 어려운 시절을 보내던 중 그녀는 어느날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하다 "한번 유혹에 넘어와 주면 너 방송 시켜 주겠다. 드라마 주인공 시켜주겠다"라는 유혹을 받기도 했었다고 말하며 "그렇게 한다고 해서 주인공을 시켜주지 않을 거란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에로영화 출연에 대한 유혹들도 많았지만, 차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이런 그녀는 지난 2006년 한국에서 치러진 세계가 인정하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 대회에서 20살의 나이로 1위를 차지한다.

청순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그녀의 팔등신 몸매로 그녀는 단숨에 각종 언론매체와 방송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하는 것.

그녀는 최근 케이블 방송 XTM 드라마 '앙녀쟁투'에서 열연중이며 내달 영화에도 출연 하는 등 연기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웃음을 되찾은 이파니는 "안좋은 모습을 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다. 좀 더 많이 성숙해지고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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