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우회상장 활기 증권사 '고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관 증권사를 끼지 않고 우회상장하는 우량 기업이 늘자 IPO 실적 감소를 걱정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올들어 코스닥 기업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곳은 모두 14곳.
소요 기간이 짧다는 점 때문에 우회상장을 선호하는 우량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잠재고객 이탈에 따른 증권사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밀 유지가 중요한 우회상장 특성상 증권사가 끼어들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회상장사 관계자
"주변에 회계법인, 변호사, 이런 분들이 아는데가 많잖습니까. 비밀 유지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이런거할 때 끼는 직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소문이 나면 주가가 오르거든요."
문제는 불합리하게 공모가를 산정해 온 증권사에도 있습니다.
기업 공개에 나섰다가 공모가 이견을 이유로 지난달 자진 철회한 한 약진통상.
기업 가치가 아닌 시황 따라 공모가를 높였다 낮췄다 하는 증권사의 관행에 불만을 쏟아냅니다.
약진통상 관계자
"작업을 하면서 시황이 많이 반영됐어요. 시황이 반영돼서 1차, 2차, 3차 평가할 때마다 반영돼 공모가가 계속 디스카운트를 받았습니다."
우회 상장이 상장 등용문으로 정착되는 것을 우려하기에 앞서 증권업계의 불합리한 공모가 산정 관행 개선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