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옛 대장株가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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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바텍, CJ홈쇼핑 등 왕년의 코스닥시장 스타종목들이 부활하고 있다. 이에 맞춰 외국인들이 '사자'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휴대폰 부품업체인 KH바텍을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12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비중은 12.67%에서 13.56%로 늘었으며 이 기간 주가도 1만3350원에서 1만6900원까지 26.59% 올랐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사자 행진은 KH바텍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KH바텍은 국내 휴대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성장가도를 달렸으나 지난 2004년을 정점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KH바텍은 지난 2004년 매출액 1016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으나, 슬라이딩폰 인기에 따른 스윙힌지 공급 감소와 고가 금속부품 채택이 줄어들면서 지난 2005년 상장후 첫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6년에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569억원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나 당기순손실은 36억원으로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올들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에 매출액 445억원 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거래선을 통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고 기존 거래선내에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어서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KH바텍의 2분기 매출액을 1분기 대비 14.2% 증가한 509억원으로 예상했다.
류성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힌지모듈 설계능력과 소형 금속 다이캐스팅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고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 다양한 제품 양산을 통한 안정적인 수율관리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중국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원가경쟁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노키아를 신규거래선으로 확보한데 이어 향 후에도 추가 거래선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CJ홈쇼핑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CJ홈쇼핑 주식 15만5418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비중도 36.54%에서 37.95%로 늘었으며 주가도 6% 가량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날 CJ홈쇼핑에 대해 홈쇼핑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7만7000원으로 분석을 재개했다.
대신증권도 CJ홈쇼핑에 대해 지난해말 이후 매분기별 사상최고치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37% 이상, 주당순이익(EPS)이 68% 이상 증가하면서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의 실적 호전에 대해 "영업전략이 수익 위주로 전환되면서 이익의 질이 높아지고 주수익원 중 하나인 오프라인 아웃바운드 보험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전년 대비 SO수수료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고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고 있는 점도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해 동방CJ의 본격적인 성장 궤도 진입은 국내 홈쇼핑 산업의 성장 정체를 충분히 상쇄하면서 새로운 성장 견인차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휴대폰 부품업체인 KH바텍을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12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비중은 12.67%에서 13.56%로 늘었으며 이 기간 주가도 1만3350원에서 1만6900원까지 26.59% 올랐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사자 행진은 KH바텍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KH바텍은 국내 휴대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성장가도를 달렸으나 지난 2004년을 정점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KH바텍은 지난 2004년 매출액 1016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으나, 슬라이딩폰 인기에 따른 스윙힌지 공급 감소와 고가 금속부품 채택이 줄어들면서 지난 2005년 상장후 첫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6년에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569억원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나 당기순손실은 36억원으로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올들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에 매출액 445억원 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거래선을 통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고 기존 거래선내에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어서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KH바텍의 2분기 매출액을 1분기 대비 14.2% 증가한 509억원으로 예상했다.
류성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힌지모듈 설계능력과 소형 금속 다이캐스팅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고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 다양한 제품 양산을 통한 안정적인 수율관리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중국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원가경쟁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노키아를 신규거래선으로 확보한데 이어 향 후에도 추가 거래선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CJ홈쇼핑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CJ홈쇼핑 주식 15만5418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비중도 36.54%에서 37.95%로 늘었으며 주가도 6% 가량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날 CJ홈쇼핑에 대해 홈쇼핑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7만7000원으로 분석을 재개했다.
대신증권도 CJ홈쇼핑에 대해 지난해말 이후 매분기별 사상최고치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37% 이상, 주당순이익(EPS)이 68% 이상 증가하면서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의 실적 호전에 대해 "영업전략이 수익 위주로 전환되면서 이익의 질이 높아지고 주수익원 중 하나인 오프라인 아웃바운드 보험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전년 대비 SO수수료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고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고 있는 점도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해 동방CJ의 본격적인 성장 궤도 진입은 국내 홈쇼핑 산업의 성장 정체를 충분히 상쇄하면서 새로운 성장 견인차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