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백태] 항공수화물에 수수료 … 원유도둑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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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절약 ’에코 드라이브’ 면허시험도
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세계 각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아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그동안 무료였던 수화물에 대해 15달러의 수수료를 6월15일부터 부과키로 했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다.
그동안 최대 2개의 수화물을 무료로 이용했던 승객들은 이제 모든 수화물에 수수료를 내야 할 판이다.
국내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한 대에 싣는 잡지 수를 20% 이상 줄였다.
대한항공은 비행 거리를 계산,적정 양의 물만 싣고 있다.
비행기 무게를 줄이면 항공유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원유 도둑이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미국에서 원유 관련 범죄는 최고 종신형이다.
그런데도 최근 국제유가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자 원유 도둑이 늘고 있는 것이다.
도둑들은 송유관에 구멍을 뚫거나 유조차 운전기사를 매수하기도 하고 원유 저장고에서 직접 원유를 빼 오기도 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유전지대 범죄 전문가 웨인 윅스는 "지난 2년 동안 원유 범죄가 5배 급증했다"며 "수십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도둑 맞아 피해액이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도 바뀌고 있다.
CNN머니는 '연료를 낭비하는 운전 습관'으로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자마자 가속 페달을 밟아 급출발하거나 △일반 도로에서도 고속도로처럼 과속하거나 앞차에 바짝 붙어 운전하는 것 등을 들었다.
영국에선 운전면허 취득시 석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에코(Ecoㆍ환경) 드라이브 시험을 봐야 한다.
일본도 2012년까지를 에코 드라이브 보급 기간으로 정해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세계 각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아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그동안 무료였던 수화물에 대해 15달러의 수수료를 6월15일부터 부과키로 했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다.
그동안 최대 2개의 수화물을 무료로 이용했던 승객들은 이제 모든 수화물에 수수료를 내야 할 판이다.
국내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한 대에 싣는 잡지 수를 20% 이상 줄였다.
대한항공은 비행 거리를 계산,적정 양의 물만 싣고 있다.
비행기 무게를 줄이면 항공유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원유 도둑이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미국에서 원유 관련 범죄는 최고 종신형이다.
그런데도 최근 국제유가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자 원유 도둑이 늘고 있는 것이다.
도둑들은 송유관에 구멍을 뚫거나 유조차 운전기사를 매수하기도 하고 원유 저장고에서 직접 원유를 빼 오기도 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유전지대 범죄 전문가 웨인 윅스는 "지난 2년 동안 원유 범죄가 5배 급증했다"며 "수십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도둑 맞아 피해액이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도 바뀌고 있다.
CNN머니는 '연료를 낭비하는 운전 습관'으로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자마자 가속 페달을 밟아 급출발하거나 △일반 도로에서도 고속도로처럼 과속하거나 앞차에 바짝 붙어 운전하는 것 등을 들었다.
영국에선 운전면허 취득시 석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에코(Ecoㆍ환경) 드라이브 시험을 봐야 한다.
일본도 2012년까지를 에코 드라이브 보급 기간으로 정해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