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저축은행들이 소외 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상호 간 정보 공유,임직원의 교육 및 연수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세계저축은행협회(WSBI) 아ㆍ태 지역 회원사들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제14차 아ㆍ태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또한 아ㆍ태 지역 회원사 간 현금 입출금기(ATM)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저축은행이 서민에 대해 더 좋은 금융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총회가 WSBI 회원 간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저축은행중앙회와 회원사들이 서민층을 위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달라"고 덧붙였다.

호세 안토니오 올라바리에따 WSBI 회장은 "서민금융을 무담보 소액 대출로 한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신용대출,예금,보험,지급결제서비스 등으로 확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은행과 서민금융기관 간 연계를 확대해 서로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총회에는 태국,말레이시아,인도,필리핀 등 10개국에서 총 150여명이 참가했다.

WSBI는 전 세계 92개국 109개 기관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