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성주가 고인이 된 선배에 대한 죄송함으로 눈물을 보였다.

김성주는 이날 방송에서 故송인득 아나운서와 나눈 추억을 회상하며, "송인득 선배의 장례식에 참여도 못했다. MBC 방송국을 떠난 처지에 후배랍시고 들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때문에 결국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이날 김성주가 들고온 고민은 "강호동에게 최고 MC 자질을 배우고 싶어요"

지난해 3월 갑작스럽게 프리랜서 선언을 하며 물의를 빚기도 했던 그는 한동안 방송활동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

김성주는 이날 방송에서 "동등한 조건에서 강호동, 김용만 등 예능 MC들과 겨루고 싶었다"며 "최고의 예능 MC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프리랜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MBC를) 나가는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고 밝히며 "국장님 댁을 찾아가 사표를 내고 나와야했는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날 믿어준 국장님을 어떻게 이해시켜야하나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야기만 하다가 '회사를 나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00%는 아니고 6대4 정도입니다'라고 말했다"며 "마음속에는 이미 결정을 내린 상태였고 사직서도 갖고 있었다. 그때 사표를 내고 매를 맞아야 했는데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황금어장'은 지난주 보다 1% 상승한 1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