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로 만든 맥주와 아이스크림은 물론 심층수로 씻어 말린 오징어도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21일 해양심층수개발업 면허심사위원회를 열어 개발업체 3개사와 지방자치단체 1곳 등 모두 4곳에 신규로 면허를 내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면허를 받은 곳은 △강원심층수(취수지역:강원도 고성군) △글로벌심층수(속초시) △해봉(동해시) 등 3개사와 △경북 울릉군이다.

이들 업체와 지자체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해양심층수를 끌어올려 맥주나 아이스크림,화장품 등을 만들고 심층수를 활용한 전용 리조트도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심층수와 해봉은 식.음료 제품 개발 외에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스파,타라소테라피(해양요법) 사업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심층수는 러시아 북한 등에서 수입하는 냉수성 갑각류 및 어패류를 보관하는 용도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울릉군은 해양심층수를 어민들에게 공급,심층수로 씻어 말린 프리미엄 오징어 제품을 생산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월 워터비스(강원 양양)와 울릉미네랄(울릉군 현포),한국해양연구원 등 3곳에 처음으로 심층수 개발 면허를 내줬다.

워터비스와 울릉미네랄은 이미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음료 및 소주,두부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