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휴대폰 부품주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가운데 우량주로 증권사 매수추천을 받은 종목들이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21일 오후 1시37분 현재 휴대폰 및 중계기 부품 제조업체 파트론이 전날보다 110원(1.45%) 오른 789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아모텍도 140원(1.67%) 8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탑스 역시 전날보다 650원(2.59%) 오른 2만5700원을 기록하며 약세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올해 하반기 휴대폰업체는 경쟁업체의 부진 등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겠지만 부품업체들의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 않다며 우량 개별 종목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최선호주로 파트론을 꼽고 아모텍과 인탑스를 차선호주로 추천했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의 부진에 대한 반사이득과 원화약세에 의한 가격경쟁력 확보 등으로 업황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후방산업인 부품업체들은 시장성장률 둔화와 단가인하 압력으로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영증권은 이렇게 휴대폰 업체와 부품업체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는 우량한 개별종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휴대폰 산업호조에 따른 수혜는 일부 업체로 차별화될 전망이기때문에 이익의 지속성과 높은 시장점유율,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성장기대주로 평가되는 파트론을 최선호주로 꼽고 아모텍과 인탑스를 차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