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최근의 장세를 장 중 조정으로 과열을 식히고 힘을 비축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900선에서 조정중인 지수를 좋게 해석하면 장중 조정으로 과열을 식힌다고 할 수 있고, 나쁘게 보자면 상승 요인이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과열을 장 중 조정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서 애널리스트는 “연중 고점을 형성한 이후 힘이 떨어지게 되면 일단은 변동성을 동반해서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현 답보상태의 흐름은 힘을 다시 비축하는 과정”이라고 봤다.

일간 변동성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최근 들어서 일중 변동성이 다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장 중에 가격 조정을 거치는 흐름이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간 변동성이 일중 변동성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주목할 것은 레벨보다는 트렌드라는 시각이다.

일중 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지수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과적으로 변동성이 높으면 장이 탄력을 얻기는 힘들지만 매물 소화를 장 중에 해결한다는 측면에서는 우려보다는 무엇을 살 것인가에 초점을 두는 전략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