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위험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GS건설은 호치민 외곽순환도로와 도심 개발 등 BT사업을 비롯해 구치(CuChi) 리조트 개발, 나베(NhaBe) 신도시 개발 등 3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도로건설 사업의 경우 대가로 나베 신도시 부지 102만평에 대한 사용권을 획득하므로 베트남 경제 상황 변동에 따라 사업권이 회수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고급 아파트 258세대를 분양하는 사업도 고소득 현지인과 외국인 등 탄탄한 수요층을 분양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3차에 걸친 순차적 분양이 가능해 리스크가 최소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치 리조트 사업의 경우 현지 골프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비해 지나치게 부족한 골프장과 4만~5만달러에 이르는 호치민 인근 골프장 회원권 가격 등을 고려하면 무리가 없고, 나베 신도시도 베트남 경제 상황과 소득 증가 등을 감안해 개발 시기와 규모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에 거의 노출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경제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지에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GS건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이는 과도한 확대 해석"이라며 "GS건설이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사업규모는 7조원 정도로 추정돼 새로운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