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1일 기아차에 대해 현 주가가 제시한 목표가 대비 10%이내로 들어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본사 기준으로 1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왔지만 해외 5개 법인의 누적 손실 규모가 다소 확대된 데다 슬로박 생산법인도 지분법손실(-99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에 연결실적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며 "주가가 현 수준에서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이후 출시되는 로체 F/L, 포르테(쎄라토 후속), AM, VG 등 신차종들의 성패 여부에 따라 턴어라운드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주가는 큰 폭의 하락보다는 시장을 따라가는 정도로 마켓퍼폼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과도한 외화차입금으로 대규모 평가손이 발생했지만 1회성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향후 채무변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현금흐름에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가가 1만4000원을 상회하면 시장에서 우선주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