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인플레 우려로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배럴 당 130달러에 근접한 국제유가와 경제지표로 인한 인플레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99.48포인트(1.53%) 떨어진 12,828.68을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3포인트(0.95%) 하락한 2,492.26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3.23포인트(0.93%) 내린 1,413.40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29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하락출발한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과 인플레 우려마저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고, 신용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증시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장중에 배럴 당 129.60달러까지 오른 데 이어 전날 종가에 비해 2.02달러 오른 배럴 당 129.07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2% 상승했으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PPI는 0.4% 높아져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유가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소비지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가 영향을 받았다”며 “인플레 우려를 부각시킨 핵심 PPI와 금리 동결을 시사한 도널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의 발언도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을 예견해 일약 유명 애널리스트로 부상한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위트니는 내년 말까지 미국 은행이 1천700억달러 이상의 추가 자산상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신용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해 금융주의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위트니의 발언 여파 등으로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이 각각 4.9%와 3.8%의 하락폭을 보였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AIG도 2%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분기 순이익이 66% 감소했다고 발표한 홈디포는 5.3% 급락했고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로우스도 2.0% 떨어졌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