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롤)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에 있는 본사 캠퍼스에서 일부 언론을 초청해 ‘리그오브레전드 프레스 서밋’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라이엇게임즈는 현실과 게임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초연결’ 전략을 소개했다. 지식재산(IP)을 최대한 여러 장르로 확산해야 게이머들을 오랜 기간 고객으로 묶어둘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15년째 변치 않는 롤의 인기리그오브레전드는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장르 게임이다. 5 대 5 팀전 형식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켜 상대방의 넥서스(본진)를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2009년 선보인 이 게임은 올해 15주년을 맞이한다.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꼽히는 롤은 IP 확장에 가장 성공한 게임이기도 하다. 라이엇게임즈는 롤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과 애니메이션, e스포츠, 음악 등을 만들고 있다. 안드레이 반 룬 리그 스튜디오 총괄(부사장)은 “애니메이션과 e스포츠 등을 시청한 사람들은 게임에 애착을 갖게 된다”며 “이렇게 사용자 경험이 축적되면 여러 이유로 롤을 떠나더라도 다시 돌아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라이엇 LA 캠퍼스 곳곳에선 초연결에 대한 의지가 느껴졌다. 사옥 입구는 롤의 주요 무대인 ‘소환사의 협곡’과 비슷하다. 이 공간을 지나가면 롤의 첫 번째 챔피언인 ‘애니’ 구조물이 방문객을 반긴다. 개별 건물은 게임에서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키보드 자판인 Q, W, E, R 등으로 구분된다. 건물 안 회의실엔 게임 속 챔피언의 이름이 붙어 있다. 라이엇 LA 캠퍼스는 총 3만3500㎡ 면적이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대화 챗봇 애플리케이션(앱) '레플리'에서 인공지능(AI) 아바타를 만들어 못다한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우종하 레플리 대표는 지난 10일 네이버클라우드 블로그에서 자사 서비스에 대해 "(카카오톡) 메신저에 쌓인 과거 대화를 학습해 친구의 AI 아바타를 쉽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올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레플리는 주 사용자인 10~20대 사이에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는 입소문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혹은 지인과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학습한 AI 아바타와 채팅하는 만큼 실제 친구와 채팅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레플리 측 설명이다. 이에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AI 아바타로 만들어 대화를 나누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레플리 서비스가 대화 상대방을 구현할 수 있게 된 배경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역할이 컸다. 레플리는 메신저 대화 내용을 토대로 답변을 제시하는데 이 과정에서 하이퍼클로바X가 친구의 특징과 성격을 가진 AI 아바타의 페르소나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레플리와 같이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특화 모델이나 AI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기관은 2000여 곳에 이른다. 금융·교육·법률·유통·게임 등 다양한 업종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하고 있다.특히 국내 기업들이 하이퍼클로바X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어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서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 KMMLU에서 오픈AI의 직전 버전인 챗GPT-3.5터보, 구글의 제미나
LG유플러스가 데이터 분석과 광고 제작, 고객 메시지 발송 등으로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 하반기엔 메타와 협업해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내놓는다.11일 LG유플러스는 ‘AI 전환(AX) 시대, 익시와 함께 성장하는 유플러스 마케팅’을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LG유플러스 마케팅 부문의 AI 적용 전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사진)은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이날 자체 AI인 ‘익시’를 활용해 제작한 고객 분석 도구 ‘타깃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고객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며 보고서까지 만들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사내에서 이 도구를 활용해 장단점을 파악한 뒤 외부 기업에 적용할 판매용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미국 빅테크인 메타와의 협업 계획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메타의 숏폼 플랫폼인 릴스에 익시를 활용한 영상 편집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가로형으로 제작한 영상을 스마트폰 시청에 적합한 세로형 영상으로 AI가 바꿔준다. LG유플러스는 인스타그램 내 익시 메신저 채널에 자체 AI 챗봇도 운영할 계획이다.스마트폰 꾸미기에 쓸 수 있는 생성 AI 서비스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원하는 콘셉트를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스마트폰 배경 화면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인 ‘AI 웰페이퍼’를 이날 공개했다.광고 제작에 AI를 도입한 성과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발송할 메시지를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인 ‘AI 카피라이터’를 개발해 지난 3개월간 시범 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