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한진해운에 대해 1분기 실적호전은 시작일뿐 운임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2분기부터는 실적호전 확대폭이 더 커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또 한진해운을 하반기 운송업 '탑픽'으로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이 같은 호전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인상된 운임이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분기와 하반기 실적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1분기 영업실적 호전은 전년동기대비 29.7% 상승한 평균 컨네이너운임과 벌크시황 호조,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양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호전은 인상된 컨테이너운임이 적용되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인상된 운임이 적용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호전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분기에는 거양해운 합병과 업황 호조로 벌크선 부분의 실적개선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건화물운임지수(BDI)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