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한 국민엄마' 고두심이 화류계 출신의 철부지 엄마 춘자 역으로 파격 변신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19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되는 MBC 새 일일연속극 '춘자네 경사났네'에서 색다른 변신을 한다.

지난 6일 공개된 드라마 포스터에서 사자머리에 빨간 섹시 드레스를 입은 고두심의 모습이 화제된 바 있다. 드라마 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방송될 3회에서 꽃무늬가 화려하게 프린트 된 치마를 입고, 빨간 코르사지로 포인트를 준 흰색 재킷에 땡땡이 스카프를 머리에 휘두르는 코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색상의 옷차림에 눈자위, 입술 등을 장식한 화려한 색조화장은 외딴 섬의 허름한 까페 '밤에 피는 장미'를 운영하는 푼수데기 마담, 황춘자의 캐릭터를 더욱 실감나게 할 예정이다.

특히, 수건을 둘러 쓴 모습이 얼핏 보면 70년대 '감기조심하세요' 카피로 인기를 끌었던 모 제약광고 속 어린아이 모습과 흡사해 현장에 있던 제작진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원래 코디에는 수건을 뒤집어쓰는 설정은 없었으나, 배 갑판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 현장에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어 폭탄파마머리가 흩날리지 않기 위한 고두심의 즉석아이디어였다고.

기존에 비해 180도 다르게 변신한 고두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한편, '춘자네 경사났네'는 시트콤 '코끼리'와 시간대를 맞바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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