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계열 금융회사들이 그룹의 핵심사업 부문인 보험업을 중심으로 증권과 투신, 저축은행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납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흥국생명을 비롯한 태광그룹 6개 금융 계열사들이 ‘흥국금융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흥국생명 등 6개 금융회사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흥국생명을 비롯한 6개 금융계열사(흥국생명, 흥국쌍용화재, 흥국투신, 흥국증권,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들은 ‘흥국금융가족’이라는 새로운 울타리 안에서 하나의 CI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헌진 흥국생명 대표이사는 흥국금융가족 출범은 궁극적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출밤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헌진 흥국생명 대표이사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긍극적인 목표입니다. 현재로선 각 사업부문에서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부분이 없어, 시기를 다소 미룬 것 뿐입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지주사 전환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흥국금융가족 6개사는 앞으로 변화를 통한 성장을 통해 ‘보험이 강한 초우량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2010년까지 보험사업 부문에서만 자산규모 17조원, 월납 초회 보험료 300억원을 달성해 국내 TOP3 보험전문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입니다. 진헌진 흥국생명 대표이사 “오는 8월 생손보간 교차판매가 시행되면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점유율이 아니라 월납 초회 보험료 부문에서 앞으로 100억원, 200억원, 300억원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흥국금융가족은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자본확충과 내부조직 역량 강화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기업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흥국쌍용화재는 지난달 23일 장기보험 영업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2528억원(3200만주)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한 바 있습니다. 흥국생명의 경우는 지난해 11월 현대카드에서 김상욱 전무를 경영지원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삼성생명 실무인력 4명을 상무급으로 전격 영입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류석기 부회장 후임으로 흥국생명 대표이사직에 오른 진헌진 전 태광관광개발 대표이사 취임을 계기로 그룹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헌진 신임 대표이사는 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티브로드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지난해부터 태광관광개발 대표이사로 재직해왔으며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는 대원고, 서울대 동기 동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융지주회사 출범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흥국금융가족이 21세기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