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위험 헤지(회피)를 위한 선물거래 수요가 늘어나 지난해 국내 선물회사들의 이익 규모가 급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개 선물회사의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당기순이익은 721억8000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80.7%(322억3000만원) 증가했다.

현물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헤지성 선물거래가 늘어나면서 파생상품 관련이익은 236억원으로 198.7% 급증했고,수수료 관련이익이 1401억원으로 50.0% 증가했다.

선물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6.1%로 한 해 전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또 선물회사의 총자산은 2조1436억원으로 6401억원(42.6%) 증가했다.

이는 자기자본 증가(1146억원)보다 부채총계(5245억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