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게임 오디션의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인 한빛소프트를 인수해 우회상장한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19일 한빛소프트 주식 538만주(26.29%)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나스닥 등 해외상장을 추진하던 회사는 여의치 않자 국내상장사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위 댄스게임 오디션 등을 개발해 지난해 매출 317억원,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한 티쓰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빛소프트의 유통 경험과 한빛온의 800만 회원을 기반으로 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기영 티쓰리 대표는 “한빛소프트는 척박했던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어온 산 증인”이라며 “양질의 콘텐츠 개발 능력을 보유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최대의 게임 유통회사인 한빛소프트의 만남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티쓰리가 자사의 게임 콘텐츠를 게임포털 한빛온을 통해 서비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오디션’의 유통을 맡고 있는 예당온라인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예당온라인 주가는 티쓰리의 한빛소프트 인수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후 들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장영수 키움증권 정보기술(IT)서비스팀장은 “‘오디션1’은 2010년까지,‘오디션2’는 2011년까지 판권 계약이 돼 있어 예당온라인의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