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최근 임시주총을 열어 1명이던 사외이사를 4명으로 늘렸다.

전체 이사회 구성원(7명)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에 배정한 것.비상장사의 사외이사 비율이 50%를 넘기는 SK C&C에 이어 SK건설이 두 번째다.

SK그룹이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체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있다.

SK건설은 최창원 부회장,손관호 부회장,유웅석 사장 등 3명의 사내이사와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김병일 전 공정거래위윈회 부위원장,안용찬 애경 부회장,변근주 연세대 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로 새 이사회 진용을 갖췄다.

SK건설도 사외이사의 경영참여 및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경영위원회,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했다.

SK는 2003년 '소버린'사태 이후 지배구조를 개선하고,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강화해 왔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단순히 숫자만 늘린 게 아니라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멤버로서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토록 한 게 SK 사외이사제도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