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은행들이 펀드 기준가를 산정하는 사무수탁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기존에 사무수탁사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외 업체와 공동으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사무수탁 업계에 진출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은행 내부에서 사무수탁 업무를 하고 있지 않아 기존 업체들과 제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사무수탁 업계 1위인 아이타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국내 사무수탁사는 아이타스를 포함해 5개가량이 있지만 모두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HSBC 같은 외국계 은행이나 미래에셋증권 등이 보유하고 있어 향후 매물로 나올 수탁사는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은 사무수탁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업체를 인수하기보다는 내부 사무수탁팀을 독립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