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올 하반기 경제 및 주식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최선호주 17개 종목을 선정,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가 선정한 최선호주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 주도주를 비롯해 주성엔지니어링, 한솔LCD, LG전자, LG마이크론, 현대차, 신세계, SBS, KT&G, 현대건설, 한진해운, 두산인프라코어, 태광, POSCO, KCC, 한솔제지 등이다.

특히 하반기 투자유망업종으로는 IT 등 주도주 내에서는 선호도 변화를 선택할 것과 차선호주에 대해서는 기계/건설 등 경기 민감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유했다. 주도주격인 IT, 자동차 내에서는 선호도를 반도체 > IT하드웨어 > 자동차로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이에 따라 "주도주 내에서는 환율대비 영업이익 민감도가 오히려 낮은 업종이 선호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다음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내수주를 하반기 차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경기하강과 환율약세의 최대 피해주인 내수주는 3분기 중반 이후 모멘텀 회복 및 실적 턴어라운드 등의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 총 11개의 내수관련 업종 중 정부지출 및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계와 건설, 소비지표 개선시 민감도가 높은 소매 및 내구소비재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또 연말 코스피지수 목표치로 2120포인트를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밸류에이션 모델을 이용해서 지수 전망치를 추출한 결과, 연말까지 도달 가능한 KOSPI 상승 목표치는 2120p로 추정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중 예상되는 경제와 금융 환경이 '단기 모멘텀 회복' vs '장기 성장동력 약화'라는 두 가지 측면이 공존할 것이라는 점에서 지수 목표치 2120p는 유의적으로 도달 가능한 지수로 판단했다.

현재 금융장세에 위치한 주식시장이 빠르면 3분기부터 '실적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