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된 할리우드의 공상 과학 액션 영화 '아이언 맨'에 나오는 것과 같은 철갑 복장이 미군 주도로 개발돼 엄청난 힘을 가진 슈퍼 군인이 실제로 탄생할 전망이라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미군 당국은 사람의 근력을 수십 배로 늘려주는 로봇 복장 개발을 크게 진척시켜 내년 중 현장 테스트를 갖는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사르코스사가 개발한 이 로봇 복장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으며 착용자의 모든 움직임을 감지하는 전자장비가 장착돼 거의 동시에 20배나 강한 근력을 낼 수 있게 해준다.

군 당국은 이 로봇 복장 무게가 68㎏이나 되지만 앞으로 개량 작업을 거쳐 장차 병사들이 슈퍼맨과 같은 힘을 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군은 사르코스사와 이 로봇 복장 개발에 2년간 최고 1000만달러를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다.

최대 걸림돌은 비싼 제작비와 배터리 수명이다.

현재 로봇 복장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30분 정도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