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 인수전이 현대중공업과 ING의 2파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 대부분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CJ투자증권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결과,현대중공업 ING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CJ투자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GS그룹과 한화증권 롯데 등은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CJ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에는 매각하지 말아달라는 직원들의 요구를 그룹이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S그룹도 증권사보다 자산운용사 인수에 관심을 두며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롯데는 가격문제로 일찌감치 인수의사를 접었다는 후문이다.

한때 포스코가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그동안 인수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온 현대중공업 ING 중에서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가격은 대략 1조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J그룹은 지난 3월 매각 주관회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대상자를 물색해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인수대금과 함께 고용승계 조건 등을 검토한 후 선정된다.

조진형/김재후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