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집중 매수했다. 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해외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1.25% 오른 1164.37달러에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전용칩을 대량 주문한 것이 알려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으나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전날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3X(TMF)' 상장지수펀드(ETF)였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고수들이 다시 미국 장기채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특히 3배 레버리지에 매수세가 몰리며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있다.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업체는 퀄컴이었다. 퀄컴이 AI PC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퀄컴 주가는 이날 8% 이상 올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에는 사상 최고가인 주당 213.08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고수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ETF에 대해서도 대규모 차익 실현에 계속됐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5일 의료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해 “거스를 수 없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특히 뇌졸중 진단 관련 서비스의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 AI 시장에서 초기 성장이 용이한 제품은 진단 난이도가 높거나 빠른 진단이 필요한 질환에 대한 소프트웨어”라며 “미국에서 뇌졸중 진단 AI 의료기기를 판매 중인 비즈AI는 출시 3년차인 작년에 459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국내에서는 제이엘케이가 뇌졸중 진단 AI 제품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위 연구원은 “제일엘케이는 2018년 8월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고, 작년 10월에는 AI 의료기기 최초로 비급여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수가는 건당 1만8100원이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제이엘케이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과 비교해 서비스의 수가가 높아서다. 위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건당 약 1000달러의 보험수가 책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의료 AI기업의 리스크 요인은 경쟁자의 진입이다. 위 연구원은 “AI 의료기기의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최대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핵심 영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SK텔레콤이 향후 주당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서 1조38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자 자금 조달 관련 방법으로 SK그룹주 배당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5일 SK㈜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764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분 17.73%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 회장은 작년 648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재산분할 판결로 최 회장이 다량의 현금이 필요해지면서 SK㈜가 배당 성향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최 회장이 주식담보대출로 재산분할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면 대출 이자 비용을 배당금으로 충당할 유인이 생겨서다. SK㈜가 배당금을 확대하면 자회사들이 SK㈜에 지급하는 배당금도 덩달아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SK㈜가 작년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은 총 1조3941억원이다. 작년 SK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4조1370억원) 가운데 33.6%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다.특히 SK텔레콤은 SK㈜의 배당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총 7656억원을 현금배당했다. SK㈜의 SK텔레콤 지분율이 30.01%임을 감안하면 받은 배당금만 2324억원에 달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 여력이 큰 SK텔레콤을 필두로 자회사들이 배당금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SK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문제를 줄일 방안으로는 우량 자회사 배당 확대가 사실상 유일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