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여개 나라 철도 최고경영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서울에 모입니다. 코레일은 (15일) "세계철도연맹(UIC) 총회가 오는 18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총회에서는 철도용품의 국제품질 인증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또 우리측 주요 관심사인 남북 철도와 시베리아 철도 연결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이 참석, 박광석 코레일 사장대행과 회동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한국 상품을 북한과 러시아 철도를 통해 유럽으로 운송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러시아 철도공사와 블라디보스토크 하산에서 북한 나진항을 잇는 연장 54㎞의 철도 현대화 사업을 위해 다음달 합영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하반기부터 시범 운송에 나설 예정입니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빠르면 8월부터 부산항을 출발한 컨테이너선이 나진항에서 철도로 러시아 하산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되는 라인의 시범 운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박광석 코레일 사장대행은 이와 관련해 "단지 코레일의 사업과 논의에 그치는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