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효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이지효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해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투자자가 많다. 다만 고액 자산가들은 여전히 달러 가치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기준 '대고객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액은 92조 1307억9000만원 규모다. 2023년 12월 29일 71조7190억원에서 20조 이상 증가했다. 전달에도 87조6082억3100만원 수준으로 1개월여 만에 4조5225억5900만원 급증했다. 대고객 RP는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개인, 법인에 단기로 판매하는 채권이다. 대고객 RP매도 잔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RP 매수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RP란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더해 다시 사주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하루 이상만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환금성이 높다. RP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주로 국고채나 은행채 등에 투자한다. 특히 달러화 강세로 달러RP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전언이다. 달러RP 역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되돌려 준다. 단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달러를 넣어두고 언제든지 환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환차익이 비과세라는 점도 매력이라는 평가다. 한 증권사 PB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때 즉각적으로 대응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집중 매수했다. 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해외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1.25% 오른 1164.37달러에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전용칩을 대량 주문한 것이 알려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으나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전날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3X(TMF)' 상장지수펀드(ETF)였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고수들이 다시 미국 장기채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특히 3배 레버리지에 매수세가 몰리며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있다.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업체는 퀄컴이었다. 퀄컴이 AI PC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퀄컴 주가는 이날 8% 이상 올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에는 사상 최고가인 주당 213.08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고수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 ETF에 대해서도 대규모 차익 실현에 계속됐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5일 의료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해 “거스를 수 없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특히 뇌졸중 진단 관련 서비스의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 AI 시장에서 초기 성장이 용이한 제품은 진단 난이도가 높거나 빠른 진단이 필요한 질환에 대한 소프트웨어”라며 “미국에서 뇌졸중 진단 AI 의료기기를 판매 중인 비즈AI는 출시 3년차인 작년에 459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국내에서는 제이엘케이가 뇌졸중 진단 AI 제품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위 연구원은 “제일엘케이는 2018년 8월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고, 작년 10월에는 AI 의료기기 최초로 비급여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수가는 건당 1만8100원이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제이엘케이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과 비교해 서비스의 수가가 높아서다. 위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건당 약 1000달러의 보험수가 책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의료 AI기업의 리스크 요인은 경쟁자의 진입이다. 위 연구원은 “AI 의료기기의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최대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핵심 영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