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때부터 성형을 인정했던 가수 거미가 방송 도중 눈물을 흘리며 속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SS501과 함께 출연한 거미에게, 김구라가 1집 때부터 있어온 성형의혹에 대한 질문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거미는 "솔직한게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성형을 하게 된 이유가 자신의 의지가 아닌 소속사의 권유로 하게 됐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연습생 시절 오디션을 볼 때 거미는 회사로부터 "대놓고 그 얼굴로 가수 하겠어?"라는 얘길 듣거나 긴 바지를 입고 가면 "바지좀 올려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번은 남녀 혼성 팀을 하려고 했던 때, 술제 잔뜩 취한 소속사 사장이 노래 몇 곡을 연거푸 시켜 다 불렀더니 "근데 여자 보컬이 얼굴이 이래서 어떡해"라는 말을 해 당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했다.

이어 김국진이 "그런말 들으면 속상하지 않아요?"라고 묻자 갑자기 앞에 놓인 종이로 얼굴을 가려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김규종은 자신의 이상형을 '오세정'이라고 밝히며 "누나가 대한민국 어디에 계신다면 우주를 날 듯이 가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