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인증 언급과 관련해 "추가 공급처 선정을 위한 HBM3 품질인증 과정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 증권사 김선우 연구원은 "HBM 제작을 위한 복잡한 전공정 설계와 제작, 후공정의 높은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불량 요인이 속출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젠슨 황 CEO는 전날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 2024'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삼성전자도 HBM 파트너인가'라는 질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곳은 모두 HBM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도 그들이(삼성전자, 마이크론) 최대한 빨리 테스트를 통과해 우리의 AI 반도체 공정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최근 삼성전자 HBM이 발열 문제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젠슨 황 CEO는 "그런 이유로 실패한 것이 아니고, 그런 보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삼성과의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고, 어제까지 끝내고 싶었지만 안 끝났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다만 김 연구원은 "우선 HBM 품질인증을 위해 1000시간의 테스트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걸림돌"이라며 "다양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속도, 발열, 전력소모량 등 성능을 종합적으로 체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전 탈락 요인만 검사하는 것이 아닌 종합 검사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마지막 테스트 탈락 후 일부 테스트 과정이 생략된다고 하더라도 수십 일의 검사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김 연구원은
유안타증권은 5일 유한양행에 대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의 임상 결과에서 경쟁약 대비 우수한 경쟁력이 확인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전이 및 추가적인 변이가 있는 고위험 환자군에서 위험 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며 “고위험 환자들 처방은 경쟁약인 오시머티닙(타그리소) 단독 요법보다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레이저티닙과 병용하는 아미반타맙도 피하주사(SC) 제형에서 효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 연구원은 “정맥주사(IV) 제형은 4~5시간의 긴 투약시간과 60% 이상의 높은 주입 관련(IRR) 부작용을 보였다”며 “존슨앤존슨이 공개한 병용요법에서 SC 제형과 IV제형을 비교하는 임상 결과에서는 IRR 부작용이 13%로 낮아지고, 치료효과 관련 지표도 개선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아미반타맙 SC 제형은 환자 편의성 증가 외에도 오시머티닙 단독 요법과의 투여 비용 차이를 좁혀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고용지표 둔화 영향에 상승했다.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0.26포인트(0.36%) 오른 38,711.2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4포인트(0.15%) 오른 5,291.3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38포인트(0.17%) 오른 16,857.0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시장 참여자들은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좌유할 변수이기 때문이다. 이날의 주가 상승은 고용 둔화의 조짐이 보인 덕이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올해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전월대비 29만6000건 감소했다.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시장 전문가들은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직전월보다 약간 늘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9만명 증가다. 직전월엔 17만5000명이 증가했다. 5월 실업률 전망치는 3.9%다.고용 둔화와 금리인하 기대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3%대로 하락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하락한 가운데서도 엔비디아는 1% 넘게 올랐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용으로 구입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X(옛 트위터)와 xAI로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머스크가 이를 반박하면서 장중 하락하다가 상승전환했다. 엔비디아 칩의 독보적 지위가 부각됐기 때문이다.이에 인텔과 AMD는 각각 0.9%와 2.2% 내렸다. 테슬라 주가도 0.8%가량 하락했다.가치주 성격이 짙은 3M과 캐터필러는 각각 1% 이상 하락했다.‘밈(Meme) 주식인 배스앤드바디웍스 12% 이상, 게임스탑도 5% 이상 하락했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