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 카메라의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 이상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주가 결정 요인인 디지털 카메라 부문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삼성전자와의 협업 성과로 인한 점유율 상승, 제품 라인업 강화, 환율 효과가 더해져 이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이 전기 대비 79%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1분기 소폭 적자에서 5.3%로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경쟁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엔화 강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을 확인했고, 당분간 삼성테크윈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것이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이 같은 디지털 카메라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삼성테크윈의 2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07% 증가한 637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은 "타 사업부의 영업 환경도 대체로 우호적"이라며 "특히 보안 카메라가 수출 증대로 수익창출원(캐시 카우)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