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성원파이프에 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판매단가 하락에 따른 마진율 저하로 이익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성원파이프는 1973년 설립된 스테인리스 강관 전문 생산업체로 건설 및 조선, 기계, 자동차용 스테인리스 강관을 생산하여 주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 스테인리스 강관시장은 군소업체 포함 50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으며 대형 7~8개 업체가 80%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동사의 경우 2007년 기준 시장 점유율 18.3%로 국내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원파이프는 지난해 비철금속 가격의 급등속에 원자재인 니켈가격의 상승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며 매출 및 이익 규모가 급증한 바 있다"고 밝혔다. 200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1%와 7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에는 판매단가 하락에 따른 마진율 저하로 이익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성원파이프가 낮은 부채비율과 높은 유동비율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해 대규모 유/무상 증자 및 신규인수권부사채의 행사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난 주식수에 비해 일평균 거래량은 발행주식수의 4% 수준으로 수급상의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며 "향후 주가 상승시마다 출회될 수 있는 물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가 상승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