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증권선물거래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20여개 공기업과 공공기업에 대한 비리관련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 검찰이 오늘 오전 9시부터 증권선물거래소 서울과 부산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쳤습니다. 10여명의 검찰 수사관은 두시간여에 걸처 이사장실을 비롯해 경영지원본부에 대한 강도높은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어제 저녁 글로벌IR행사 도중 돌연 귀국한 이정환 이사장은 검찰 수사관을 직접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보조금 비리 관련 수사를 진행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는 지난해말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에서 드러난 과도한 골프접대비 등 방만한 경영활동과 관련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거래소의 2006, 2007년 업무추진비와 정보수집비가 다른 항목에 비해 지나치게 많았으며 특히 2006년 초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억5천만원을 골프접대비로 과도하게 지출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달 11일 금융감독당국은 관련 임직원에 대한 중징계와 예산감축 방안 등 구조조정안을 이번달 말까지 제출할 것을 거래소측에 요구한 상태입니다. 한편에서는 방만한 거래소의 경영실태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까지 나설 명분은 적다며 또다른 비리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증권선물거래소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으로 검찰이 수사중인 20여개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한 비리관련 수사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 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